野 투톱은 쌍수 들었지만…주자들은 개헌 셈법 복잡

野 투톱은 쌍수 들었지만…주자들은 개헌 셈법 복잡

입력 2014-10-17 00:00
수정 2014-10-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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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민공감이 우선”, 안철수 “국감 끝나면…” 언급자제 박원순 “시정에 집중할 뿐”, 안희정 “합의 과정이 중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상하이 발언’으로 촉발된 개헌 논의를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속내가 복잡미묘하다.

’투톱’인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당내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 잠재적 주자나 계파수장들은 셈법은 간단치 않은 상황이어서다.

개헌의 필요성은 공감을 하면서도 상당수가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는 배경이다. 개헌 논의가 본격 공론화될 경우 다른 모든 이슈를 집어살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김 대표가 하루만에 “불찰이었다”며 한발 물러선 상황에서 굳이 논란에 발을 담글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 기류도 일각에서 감지된다.

경우에 따라 내년 초 차기 당권 경쟁 과정에서 개헌 문제를 놓고 당내 전선이 형성되면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당 비대위원인 문재인 의원은 개헌 논의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개헌 문제가 선거제도의 보완과 더불어 논의돼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국민의 공감을 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원칙적 견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였던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꼭 필요한 개헌 과제는 아예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집권 초 바로 실현하는 게 옳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부통령제를 언급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제가 말씀드릴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서 정리된 생각이 있으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대표는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올 초 “87년 체제로는 더이상 새로운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개헌 논의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적절치 않다. 지방선거 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정치권이 응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외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측은 “시정에 집중할 뿐 개헌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여의도내 개헌 논의에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올초 언론 인터뷰에서 “단임제이다 보니 시동이 걸리려면 시간이 걸리고 막상 하려고 하면 벌써 레임덕(이라고) 그러지 않느냐”며 “재선이 가능한 중임제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 개헌을 하되 적용은 다음 대통령부터 하는 게 순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 의원과 함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개헌에 공감한다는 전제 하에 “시기와 내용은 여야가 국민적 합의를 논의하되 지방자치 분권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측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개헌 주장은 반대측의 의심을 살 수 있는 만큼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국회내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대화와 합의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내에서 문 위원장, 우 원내대표 외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박지원 의원 등은 개헌에 보다 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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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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