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前측근 내친 이유 묻자 “나와 상의없이…”

안철수,前측근 내친 이유 묻자 “나와 상의없이…”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3: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이번엔 조강특위서 ‘측근철수’…송호창 사퇴

7·30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5일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이고 당의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도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철수계’ 몫으로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에 참여한 송호창 의원이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미지 확대
개회식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개회식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시점에선 저의 비대위 참여는 물론, 저에 대한 당의 배려 차원에서 임명된 송 의원의 조강특위 참여도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당무 불개입 의사를 천명했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당 지도부의 일원(전략기획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 조강특위 위원으로 중책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퇴를 확인했다.

안 의원은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당대표를 사퇴했고,그래서 비대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것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합류하는 것은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측근들에게는 “저와 뜻을 함께 해온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헌신해달라”고 ‘백의종군’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측근이었던 금태섭 전 대변인의 조강특위 참여를 반대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조강특위 선정에 대해 저와 한번도 상의한 적이 없다. 저와 상의를 했더라면 숙고끝에 조강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을 텐데 상의없이 진행해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비대위 참여에 대해서는 “김 전 대표는 오랫동안 당에서 정치를 배웠고 많은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대위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임시 지도부에 배제된 비노(비노무현) 진영으로부터 비주류 몫으로 비대위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