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측 이산상봉단 숙소, 20일 선발대 방북시 결정

南측 이산상봉단 숙소, 20일 선발대 방북시 결정

입력 2013-09-17 00:00
수정 2013-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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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추석 당일 제외하고 정상 가동 예정

북한은 오는 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의 숙소 문제와 관련, “20일 사전 선발대 방북시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일부가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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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기다리는 김철림 할아버지
이산가족 상봉 기다리는 김철림 할아버지 16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명단이 남북적십자사를 통해 교환된 가운데 경기지역 최고령자인 경기도 구리시 김철림(94) 할아버지가 자택 앞에서 적십자사 관계자로부터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실시될 상봉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제공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이 전날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고령 이산가족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상봉을 위해 외금강·금강산 호텔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하며 북한의 입장 재확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 북측이 이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미리 확답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북측 입장이 20일 논의하자는 것이니 그때 가서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고령 가족이 편하고 안전하게 기숙하면서 상봉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외금강·금강산호텔이 좋겠다는 입장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애초 우리 측이 숙소로 요구한 외금강·금강산호텔의 경우 이미 관광객 예약이 되어 있어 사용이 어렵다면서 대신 5년간 사용하지 않던 선상호텔인 해금강호텔과 현대 직원들의 숙소 성격인 현대생활관을 남측 상봉단 숙소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안전상의 우려 등을 들어 당초 요구한 두 숙소를 사용할 것을 촉구해 왔다.

상봉 행사 5일 전에 시설의 최종 점검을 위해 금강산을 찾는 사전 선발대는 과장급 당국자를 대장으로 20∼3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재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추석 당일인 19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에 정상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재가동 이틀째인 17일에는 우리측 인원 335명이 개성공단을 찾고 530명이 우리측 지역으로 내려올 예정으로, 현지 체류 인원은 459명이다. 북측 근로자는 3만5천여명이 나와 작업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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