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김현 진선미 의원 두고 민주 내홍… “후보뺐다고 주전도 뺄 수 없어”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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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 제척, 사·보임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13.7.15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 제척, 사·보임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13.7.15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안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정문헌, 이철우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하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지도부와 특위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두 의원이 특위를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요구는 부당하지만 국조가 공전돼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국조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두 의원이 사실상 사퇴하는 방향으로 알려지자 오후 국조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의 사퇴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두 의원에 대한 사·보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두 의원(의 거취)은 당 지도부로부터 특위에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의원의 명예는 특위 의원의 의리로 지킬 것이며, 최고중진회의에서 논의와 충언이 있었다는 것 또한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 이 의원을 빼고 김, 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새누리당 두 의원은) 벤치에서 주전자 들고 다니는 후보선수들이고 김, 진 의원은 주전 선수다. 후보선수 빼면서 주전선수를 같이 빼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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