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홍보물 출연후보 전원 낙선… ‘살신성인’ CF?

與홍보물 출연후보 전원 낙선… ‘살신성인’ CF?

입력 2012-04-14 00:00
수정 201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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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권영세등 인터넷광고 출연 9명

‘조동원 CF의 저주’가 여당 주위를 맴돌고 있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주도하에 4·11 총선 홍보용 기획 CF에 출연했던 후보들이 전원 낙선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제작한 인터넷 광고 동영상은 모두 7개다. 1탄은 홍준표 전 대표가 찍은 ‘홍그리버드’ 시리즈였다. 동대문을에 출마한 홍 전 대표는 눈썹을 시술한 후 한 게임회사의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닮았다는 별명이 붙자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광고용 동영상을 찍었다. 하지만 “이 한 몸 바쳐 국민을 웃겨 보겠다.”는 결의와 달리 결과는 낙선이었다. 2탄은 권영세(영등포을) 사무총장의 ‘뻘쭘한 영세씨’로 서태지 CF를 패러디했다. 3탄은 손수조(부산 사상) 후보와 김무성 의원이 동반 출연한 ‘변화의 바람 불 때’로 프로야구 김성근 전 SK 감독의 CF를 패러디했다. 하지만 CF에 출연한 의원들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배지를 단 사람은 전무하다. 공천을 받지 못한 조윤선 대변인·김무성 의원·이준석 비대위원까지 합치면 CF에 출연한 9명 전원이 원외 신세로 전락했다. 조 본부장은 13일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CF에 출연한 인물들이 왜 전부 낙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허….”라며 대답을 주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04-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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