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교수 “정치권 변화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인데요…”

신율 교수 “정치권 변화요? 대단히 죄송한 말씀인데요…”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도 많고 탈은 더 많았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 건 향후 정치 판도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었다.

28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신율(50)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스튜디오로 초대, 이번 보선의 의미와 정치 지형에 미칠 파장을 예진했다.









이호준, 최여경 앵커가 대담을 진행했는데 신 교수는 전날 밤부터 이어진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이어 학교 강의까지 거쳐 지친 상태에서 녹화에 임했다. 신 교수는 그러나 녹화가 시작되자마자 특유의 순발력과 임기응변으로 한 번의 N.G 없이 녹화를 끝냈다.

신 교수는 이길 이유가 전혀 없었던 박원순 시장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 박근혜 전 대표와 한나라당의 앞날, 웃지만 웃는 게 아닌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 기성 정치권과 시민세력의 대립이란 정치 프레임이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막힘 없이 풀어냈다.

 

그는 “과거 선거 행태를 보면 보수층이 단합하면 투표율이 24% 정도는 나왔으나, 이번에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강남권 득표율 격차도 대폭 축소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거나 보수층이 줄어든 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정치권 대 시민사회의 대결 구도였지만, 안철수 바람이 또다시 분다면 시민사회 바람은 묻힐 수도 있다. 안철수는 탈이념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라면서 “야권 통합 과정에서 기존 야권 인사도 구식 정치인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신생 정당이 독자 후보를 낼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우리 정치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란 질문에 “대단히 죄송한 말씀인데요. 기성 정치권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6분 분량으로 편집할 예정이지만 인터넷에 거의 ‘가위질하지 않은’ 12분 남짓의 녹화분을 올린다.

다음은 질문.

1. 초박빙 승부가 점쳐진 것과 달리 결과는 약간 싱겁게 갈렸어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특징을 정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2. 2040의 반란, 탄핵 이런 표현들이 등장했어요. 강남과 강북, 보수와 진보의 대립보다 젊은 층의 똘똘 뭉침이 두드러졌는데요.

 

3.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이겼다고 졌다고도 볼 수 없다”고 해서 화제가 될 것 같아요. 한나라당은 패배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요. 패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4.시민단체 출신 박원순 후보가 국민통합경선에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을 물리친 여력을 그대로 투표까지 연결해 승리했어요. 승인이라면.

 

5. 박원순 후보가 나오자 한나라당이나 보수 언론이 검증을 빌미로 네거티브 공격을 퍼부었어요. 그런데도 박원순 지지에 그닥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요.

 

6.나경원 후보를 물심 양면으로 지원한 박근혜 전 대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7. 반면 박원순 시장은 물론, 투표를 이틀 앞두고 지원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정치적 파워는 어느 정도로 커질까요.

8. 일부에서는 대통령 다음 가는 파워를 지닌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을 두고 손학규 대표나 민주당의 향후 진로 역시 안개 속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죠?

 

9. 내년 총선까지 여섯달 정도 대선까지는 일년 남짓 남았는데 이번 서울시장 보선의 영향 어느 정도이고 어떤 방향으로 미칠까요.

 

10.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치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정리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 커뮤니티실에서 열린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홍기윤) 제3차 정기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나령 동장과 지역사회 복지관장 등도 참석했다.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관내 최다 인원 단체로,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반기 주요 행사 성과 보고가 진행되었다. 삼계탕 나눔 행사, 치매 예방 교육, 독거 어르신 반찬 지원 사업 등 협의체의 활발한 활동 내역이 공유됐으며, 김 의원은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 내용을 담은 책 발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올가을 개최 예정인 구민 체육대회와 가재울 축제, 어르신 그림 그리기 대회, 요리 여행, 이불 증정 행사 등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회원들에게 관내 시립도서관 건축 현황과 홍제천 관련 사업 내용 등 서울시 예산 지원 현황을 설명하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올 상반기 의정활동 내역을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