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검토에서 단일화까지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검토에서 단일화까지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16: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출마설에 정치권 요동, 각종 여론조사서 압도적 1위 박원순 강력한 출마의지에 전격 양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설로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출마의 뜻을 접었다. 출마설이 나온 지 엿새만이다.

안 원장의 무소속 출마설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 1일 오후 9시20분께 ‘오마이뉴스’가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는 1시간쯤 뒤 트위터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내용”이라는 글을 올려 출마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연구소는 다시 1시간 뒤인 밤 11시20분께 아무 설명 없이 글을 삭제했다.

정치권은 각종 선거 때마다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정치에 관심없다”며 번번이 퇴짜를 놨던 안 원장의 출마설에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안 원장은 다음날인 2일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과 달리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게 많다”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대중적 인기와 신뢰도가 높은 안 원장의 출마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실시된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간판 주자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안 원장은 39.5%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13.0%)과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10.9%)를 차례로 제쳤고, 국민일보-GH코리아 조사에서도 나 최고위원(17.3%)과 한 전 총리(12.8%)보다 2∼3배나 많은 36.7%의 지지를 얻었다.

여야 정치권은 ‘안철수 신드롬’으로 확인된 기성 정당의 한계와 위기에 대한 해법 찾기에 분주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안철수 바람의 의미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경고”라고 진단했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한배를 타야 한다”며 안 원장의 야권 통합후보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마음 속 깊은 응원자’로 신뢰가 두터운 박 변호사가 눈에 밟힌 듯 했다. 안 원장의 출마 검토 소식에도 불구, 박 변호사가 강력한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4일 인터넷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정말로 그 분(박 변호사)이 원하시면 그 쪽으로 밀어 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6일 오후 박 변호사와 시내 모처에서 회동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박 변호사는 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아름답고 훌륭한 분”이라며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서로의 진심이 통했고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회견이 끝나자 안 원장은 절친한 사이인 박경철씨와 포옹한 뒤 200여명의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 채 승용차를 타고 회견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6월 27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2025년 제1회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서 광진구 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총 3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된 예산을 통해 건대부중·건대부고, 구의초·구의중, 동자초, 신양초·신양중, 자양중 등 광진구 관내 8개 학교의 급식실 환경개선, 냉난방 설비 보완, 노후 시설 정비 등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 의원이 확보한 광진구 관내 학교별 주요 예산 내역을 보면, 건대부중에는 ▲전자칠판 설치 등 2억 5,900만원, 건대부고에는 ▲스마트 건강관리교실 조성 등에 1억 2507만원이 투입된다. 구의중학교에는 ▲노후 조리기구 교체 및 확충에 2849만원, 구의초등학교는 ▲본관동 및 서관동 냉난방 개선 등에 7억 1304만원이 반영됐다. 또한 동자초등학교에는 ▲교사동 냉난방 개선 예산 등 8억 5816만원, 신양중학교는 ▲학교급식 환경 개선 등 2억 6977만원, 신양초등학교는 ▲급식실 환기개선을 위한 예산 5421만원이 각각 편성됐으며, 자양중
thumbnail -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