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물보따리에 충북 “환영”

李대통령 선물보따리에 충북 “환영”

입력 2010-02-09 00:00
수정 2010-0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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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9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청주공항 항공기정비센터(MRO) 유치 사업 지원 등 적지 않은 선물보따리를 풀자 충북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우택 지사는 행사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 지역의 현안사업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언급해 주신데 대해 대단히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반겼다.

 정 지사는 “충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성공의 선결 과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인데 이 문제가 해결됐고,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기정비센터(MRO) 유치 사업과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문제 중 천안까지 운행하는 수도권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현안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돼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도 업무보고를 받고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청주공항 MRO 및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청주공항은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청주에서 천안까지의 전철(37km) 연결도 청주공항 발전에 도움될 뿐 아니라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도로보다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유럽 등 선진국 추세인 만큼 국토해양부가 적극적으로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충북의 경제적 외연을 넓히려고 앞서 지난해 6월 오송과 오창,청주공항을 아우르는 28.1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식경제부에 신청했었다.

 이 대통령의 ‘선물’에 따라 도는 미국 마이애미대와 에모리대 학부 및 병원,특수목적학교인 마그넷스쿨 등을 유치하는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사업과 MRO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한공우주산업(KAI)과 청주공항 MRO 사업 공조 협약을 맺었던 도는 빠르면 다음달 외국 유수 항공기정비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국제공항활성화대책추진위원회 이욱 사무국장은 “대통령의 발언은 청주공항을 내륙중심공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앞으로 청주공항 발전계획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MRO 단지와 천안 전철 연결은 앞서 대통령이 약속했던 청주공항 민영화 계획에 따른 사안으로 크게 새로울 것은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추진 의지를 공표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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