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마법사’ 가브릴로프 온다

‘피아노 마법사’ 가브릴로프 온다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이콥스키 콩쿠르 때 정명훈 제쳐 24일 예술의전당서 쇼팽 등 연주

197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당시 21세였던 정명훈(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피아노 부문 2위에 입상해 서울에서 카퍼레이드를 했던 장면을 기억하는 팬도 있을 것이다.

이미지 확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피아니스트
당시 한국 언론의 관심 밖이었지만 우승자는 18세의 소련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56)였다. 그는 그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브레즈네프 정권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1979년 출국 금지를 당했다.

1984년 당시 정권 2인자였던 고르바초프에게 편지로 호소한 덕에 힘겹게 서방 연주 여행을 허가받았다. 1989년 독일로 귀화한 뒤로는 더욱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1994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7년간의 긴 동면에 빠져든다.

도이치그라모폰, EMI 등에서 명반을 남겼지만 1993년 이후 더는 녹음을 하지 않는 가브릴로프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됐다.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8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것. 2003년에는 바흐를 다뤘던 그가 이번에는 쇼팽의 ‘녹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등을 연주한다. 가브릴로프는 “사람들이 콘서트가 끝난 뒤 내게 와서 자신의 삶이 변화됐다고 말할 때가 가장 인상적이다. 나는 모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런 마법이 일어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손놀림이 여전히 마법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4만~12만원. (02)3463-24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2011-09-23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