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한류’…국내외 우수 벤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참가

스타트업도 ‘한류’…국내외 우수 벤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참가

입력 2016-05-27 17:40
수정 2016-05-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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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이 국가 차원에서 해외의 우수 스타트업 및 창업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각종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7일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K-Startup Grand Challenge) 사업을 통해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과 국내 스타트업과의 교류·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가 마감을 20여일 앞둔 현재 51개국에서 30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서는 서류심사, 해외 발표평가, 국내 합숙평가, 데모데이 등 4단계 심층 심사를 통해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 40팀을 선발한다. 선발과정에서 해외 인재와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기업과 접촉하기 어려운 국내 스타트업이 기술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디지털 산업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들의 스타트업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디지털부 국무장관은 파리시와 공동으로 ‘프렌치테크 티켓’ 프로그램을 발표, 해외 유수 스타트업 인재를 프랑스로 유치해 파리를 제2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전 세계 스타트업에 6개월간 창업자금(1만 2500 유로, 약 1600만원) 및 사무공간과 창업비자 발급 및 프랑스 정착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칠레는 국가 주도의 창업기관 ‘스타트업 칠레’를 만들어 해외인재 유치를 위해 100개의 팀을 선발하고 창업자금 2000만페소(3만 5000달러), 체류기간 1년의 취업비자, 사무실, 현지 네트워킹 및 정착을 지원한다. 사업을 시행한 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사업비용의 70%, 최대 60만페소(10만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은 해외 교류가 부족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각과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인적자원의 교류가 이뤄지고 기술과 경험의 이전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인구와 인재 감소 문제를 일부분 해소하고,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창업이 이뤄져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해외 인력이 관심을 갖고 참가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인프라가 다양한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강점을 해외 각국의 스타트업에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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