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이름 딴 특별서가 모교에 조성

정진석 추기경 이름 딴 특별서가 모교에 조성

김성호 기자
입력 2020-07-14 17:52
수정 2020-07-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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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0주년 미사 봉헌·후원 등 인연
“나를 키운 건 중앙고 도서관” 말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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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열린 책 기증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면 전 중앙교우회 사무총장, 김종필 중앙고 교장,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정진석 추기경 집무실에서 열린 책 기증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면 전 중앙교우회 사무총장, 김종필 중앙고 교장,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 동성고 교장 조영관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의 이름이 들어간 특별 서가가 모교인 서울 중앙고에 조성됐다.

1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중앙고는 최근 도서관에 정진석 추기경 특별 서가를 마련, 정 추기경의 역서와 저서 58권을 포함해 교회 관련 서적 등 총 99권을 전시했다. 서가 조성은 김종필 중앙고 교장과 중앙교우회 전 사무총장인 이정면 사람·터 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가 맨 위엔 빨간 수단 차림의 정 추기경 사진이 걸렸고 그 아래에 정 추기경의 표어와 문장, 약력이 소개돼 있다. 도서관 입구에는 ‘나를 키운 건 중앙고등학교 도서관이었다’라는 정 추기경의 말을 새겼다. 김 교장은 “정 추기경이 2008년 중앙고 설립 100주년 때 미사를 봉헌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후배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기탁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정 추기경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집무실에서 열린 저서 기증식에서 “학창 시절 중앙고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었다”며 “학교에 서가가 조성돼 영광”이라고 했다. 정 추기경은 1944년 중앙학교에 입학해 1950년 41회로 졸업했다. 신학교 문예부 시절 동료 사제와 매년 책을 한 권씩 내기로 약속한 정 추기경은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며 매년 저작을 이어 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20-07-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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