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동화 작가 4인이 추천한 ‘5월에 읽을 만한 어린이책 8선’
서울신문 책팀이 국내의 저명한 동화 작가 4인에게 의뢰해 추천받은 어린이책 8권을 소개합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과 눈높이를 잘 아는 작가들이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생용으로 나눠 ‘함께 읽으면’ 좋을 책 2권씩을 살뜰히 챙겨 보내왔습니다. 책마다 다채로운 색채의 사랑과 공감, 선과 악, 놀이와 재미, 위로와 성장 등 ‘인생의 힘’이 될 메시지가 알알이 담겨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뿐 아니라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할머니·다문화인과 함께 찾는 ‘가족 사랑’
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지음/창비

나는 지구인/장여우위 글/위자치 그림/허유영 옮김/챕터하우스


-아름다운 가치 사전, 내 짝꿍 최영대 등
-2016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화 작가 3위. 충주 ‘다락방 도서관’ 운영
채인선 동화작가(blog.naver.com/arrige_8649)
-아름다운 가치 사전, 내 짝꿍 최영대 등
-2016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화 작가 3위. 충주 ‘다락방 도서관’ 운영
-아름다운 가치 사전, 내 짝꿍 최영대 등
-2016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화 작가 3위. 충주 ‘다락방 도서관’ 운영
간질간질/서현 지음/사계절

내 마음이 들리나요/조아라 지음/한솔수북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
-2016 국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이수지 동화 작가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
-2016 국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
-2016 국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파란파도’라는 이름의 말로 살다가 사람들을 구하고 영원으로 가는 파란색 말의 이야기다. 작가는 무지한 선과 악과 이상을 상징하는 백·흑·청의 배합을 통해 그림책 속에서 주제를 펼쳐 나간다. 책은 탐욕스러운 권력자에게 핍박받는 민중을 위해 스스로 죽음으로써 구원자가 된 영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죽음은 또 다른 영생으로 가는 경로다. 부패한 위정자와 권력에 저항하는 영웅은 신화나 옛이야기에서 익숙하다. 하지만 영웅의 정체가 파란색 말인 것과 강렬한 흑백으로 인물들에게 상징을 입힌 재미가 남다르다. 남다른 5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공명을 일으킨다.

격동하는 삶을 살아온 이 땅 여성들, 그중 섬마을 할머니의 삶은 우리 근현대사의 거울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과 산업화까지 평생 역사의 된바람을 맨 얼굴로 대면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의 무게 속에 가녀린 몸과 의지로 새로운 세대를 길러 낸 여성의 삶. 이름조차 갖지 못한 채 모성이라는 보통명사로 칭해지는 할머니들의 삶은, 평생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 낸 것만으로 찬사와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 역사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이름은 없다. ‘한평생 열심히 살았네. 수고혔네.’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역사의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연작 동화 ‘고양이 학교’ 시리즈 등
-2006 프랑스 앵코륍티블상 수상
김진경 시인 겸 동화 작가
-판타지 연작 동화 ‘고양이 학교’ 시리즈 등
-2006 프랑스 앵코륍티블상 수상
-판타지 연작 동화 ‘고양이 학교’ 시리즈 등
-2006 프랑스 앵코륍티블상 수상
파랑이와 노랑이/레오 리오니 지음/물구나무

가장 훌륭한 유아교육이란 무엇일까. 온갖 교재와 상업적인 그림책의 홍수 속에서 예술 자체로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책을 한 권씩 찾아 아이들 곁에 놓아 주는 일이 으뜸이라 하겠다.
본 대로 따라쟁이/김영주 글/이경은 그림/재미마주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등
-2012 스웨덴 IBBY 피터팬상 수상
이호백 동화 작가 겸 출판인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등
-2012 스웨덴 IBBY 피터팬상 수상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등
-2012 스웨덴 IBBY 피터팬상 수상
2017-05-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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