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선동’ 혐의로 재판받는 40대 이집트 여배우의 ‘노출’ 수위

‘음란 선동’ 혐의로 재판받는 40대 이집트 여배우의 ‘노출’ 수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2-02 18:17
수정 2018-12-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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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유세프 인스타그램.
라니아 유세프 인스타그램.
이집트의 유명 40대의 여자 배우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다음달에 재판을 받게 됐다. 유죄 판결을 받고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수감생활을 할 수도 있다.

2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변호사 3명이 여배우 라니아 유세프(45)가 공공장소에서 이집트 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옷을 입어 방탕과 음란을 부추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카이로 경범죄법원은 내년 1월 12일 유세프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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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631=“”> Egyptian a</yonhap>
Egyptian a Egyptian actress Rania Youssef poses on the red carpet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40th edition of the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IFF) at the Cairo Opera House in the Egyptian capital on November 29, 2018. (Photo by Suhail SALEH / AFP)/2018-12-01 22:44:13/ <연합뉴스
유세프는 이집트에서 TV 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국제영화제 폐막식에 다리가 거의 드러난 십자무늬 검정 옷을 입고 참석했다.

유세프의 의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을 불렀다.

일부 누리꾼은 여성이 공개석상에서 다리를 노출한 것은 선정적이라고 비난했지만, 다른 이들은 여성도 자기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는 여성의 신체 노출에 민감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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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ian actress Rania Youssef walks on the red carpet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40th edition of the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IFF) at the Cairo Opera House in the Egyptian capital on November 29, 2018. - Youssef is to face trial in January 2019 for appearing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earing a revealing black lacy dress over a tight black body with her legs showing underneath, a judicial source said on December 1. This prompted two lawyers to lodge a suit against her accusing the actress of “inciting debauchery”, a charge that could land her in jail for up to five years if she is convicted. (Photo by PATRICK BAZ /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MANDATORY CREDIT “AFP PHOTO /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NO MARKETING - NO ADVERTISING CAMPAIGNS - DISTRIBUTED AS A SERVICE TO CLIENTS/2018-12-02 00:27:53/ <연합뉴스
Egyptian actress Rania Youssef walks on the red carpet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40th edition of the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IFF) at the Cairo Opera House in the Egyptian capital on November 29, 2018. - Youssef is to face trial in January 2019 for appearing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earing a revealing black lacy dress over a tight black body with her legs showing underneath, a judicial source said on December 1. This prompted two lawyers to lodge a suit against her accusing the actress of “inciting debauchery”, a charge that could land her in jail for up to five years if she is convicted. (Photo by PATRICK BAZ /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MANDATORY CREDIT “AFP PHOTO /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NO MARKETING - NO ADVERTISING CAMPAIGNS - DISTRIBUTED AS A SERVICE TO CLIENTS/2018-12-02 00:27:53/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레바논 출신의 유명 여가수 하이파 웨흐베는 카이로에서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공연을 했다가 논란에 휘말리자 사과하고 ‘정숙한 옷’을 입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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