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간호 교과서’ 문화재로 등록

100년 전 ‘간호 교과서’ 문화재로 등록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6-04-06 17:58
수정 2016-04-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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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에드먼즈 1908년 제작…간호사 양성학교서 교재로 사용

100여년 전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발간된 간호교과서가 정식 문화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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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여성 선교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1908년 상권과 1910년 하권으로 제작한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서울 중구 정동 보구여관(保救女館)에 설립된 간호사양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됐다. 에드먼즈는 간호사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은 “상권과 하권이 잘 보존돼 희소 가치가 있다”면서 “20세기 초반의 의학 역사는 물론 한글로 번역된 의학 용어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했다. 현재 서울 장로회신학대에 보관돼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후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유인석의 겉옷인 ‘의병장 유인석 심의(深衣)’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유인석은 강화도조약이 체결됐을 때 개항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고, 갑오개혁 후 친일내각이 성립되자 1896년 의병을 일으킨 인물이다. 충북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유인석이 평상시 입은 심의 1점, 허리띠 역할을 하는 대대(大帶) 1점, 머리에 쓰는 복건(幅巾) 1점으로 구성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6-04-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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