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미술관으로 변신한 시내 버스

달리는 미술관으로 변신한 시내 버스

입력 2012-09-07 00:00
수정 2012-09-07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일 저녁 ‘TV쏙 서울신문’

“버스 승객들이 매우 신기해합니다. 가끔 운전하면서 룸 미러를 통해 볼 때 주무시는 승객보다는 그림을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보면서 구경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 우이동과 서대문역을 오가는 101번 시내 버스를 운전하는 조의준(46)씨의 말이다.

이미지 확대
시내버스 미술관을 본 시민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내버스 미술관을 본 시민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7일 오후 8시 케이블채널인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달리는 미술관으로 변신한 101번 버스를 소개한다. 언뜻 보기엔 다른 버스들과 다를 바 없지만, 이 버스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내부에 들어서자 일반 버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고판 대신 미술작품이 가득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자리에 앉아서도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출근 길의 직장인 김용완(29)씨는 “기존의 상업적이고 딱딱했던 광고판보다는 더 밝고 화사해져서 좋다.” 고 말했다.

시내 버스 미술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에 팝아트 작품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내 한 운수업체와 다시 협력해 ‘시내버스 미술관’을 만들었다. 평소 미술과 사회 환원에 관심이 많던 동아운수 대표가 버스 광고판을 기부하고, 뜻있는 화가는 재능을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로 시내버스 213대에 이순구 화백의 ‘웃다’전을 열었다. 101번 버스 중 1대를 선택해 내부와 외부에 작품 20점을 전시했다. 151번 152번 등 9개 노선버스 내부에는 작품 한 점씩을 전시했다. 박경환 서울시 버스정책팀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때문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간만이라도 문화생활을 즐기고, 행복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석 물량 배송을 시작한 지난 4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한 물류 센터를 찾아 추석 물량 배송 현황을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40만t의 배송 물량을 소화한다. 평소 처리 물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터가 20만㎡나 되는 이마트 여주 물류센터는 시간당 4만 2000박스, 하루 최대 100만 박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 물류센터다. 또 서울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수용 감독의 전시회를 찾았다. 한국 문예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김 감독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지자체장 릴레이 인터뷰에서는 최근 성매매 행위 장소를 제공한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라마다서울호텔)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를 내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만났다. ‘글로벌 세계도시 강남의 이미지에 맞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신 구청장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2012-09-07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