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갈고리 걸린 새끼 구하려 안간힘 쓰는 어미 돌고래

쇠갈고리 걸린 새끼 구하려 안간힘 쓰는 어미 돌고래

입력 2015-07-23 09:17
수정 2015-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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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접근 막기 위해 설치한 갈고리인 드럼라인(Drum Line)에 걸린 새끼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치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 도도(The Dodo)는 지난해 7월 20일 호주 골드코스트 해변 드럼라인에 걸린 새끼 돌고래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어미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해양보호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약 3개월가량의 어린 돌고래가 해변의 상어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된 드럼라인 갈고리에 걸린 모습이 담겨 있다. 어미는 새끼 돌고래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새끼의 배를 머리로 반복해 밀어 올린다. 결국 새끼 돌고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시 셰퍼드측은 “키라(Kyra)라고 이름 붙여진 새끼 돌고래가 당시 얼마 동안 갈고리에 걸려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면서 “갈고리에 찔린 키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라가 갈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드럼라인에 눈이 쓸려 한쪽 눈을 잃었다”며 “키라는 현재 씨월드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에서는 수천 마리의 해양동물이 매년 드럼라인에 걸려 죽어 가고 있으며 52년 동안 드럼라인에 걸려 10만의 해양 동물 중 절반 미만에 불과하다고 시 셰퍼드측은 밝혔다.

사진·영상= Sea Shepher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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