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의사, 에볼라로 또 사망…10명째

시에라리온 의사, 에볼라로 또 사망…10명째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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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와 싸우던 의사가 잇따라 에볼라에 감염돼 숨졌다.

7일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보건국장 브리마 카르그보 박사는 아이아 솔로몬 코노예이마 박사가 전날 에볼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코노예이마 박사는 에볼라에 감염돼 헤이스팅스 에볼라 치료소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하루 전에도 의사 2명이 에볼라로 숨져 이틀 사이에 의사 3명이 희생됐다.

에볼라가 크게 번진 시에라리온에서는 의사 11명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됐다. 한 명만 살아남았을 뿐 10명이 사망한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 체액을 통해 옮기기 때문에 환자를 돌보는 의사나 간병인, 가족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되면 자가치료를 하다가 나중에 병원 집중치료를 받는 경향이 많아 치사율이 일반 환자보다 높다.

대개 에볼라 환자 치사율은 60% 안팎이다.

카르그보 박사는 “시에라리온에서 최전선에서 에볼라와 싸우는 의료진의 치사율은 놀랄 만큼 높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시에라리온의 젊은 의사들을 대변하는 의료단체는 정부가 의료진에 대한 전염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 회장 제레딘 조지 박사는 지난 6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방호복을 반드시 지급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에볼라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또다른 서아프리카 국가 라이베리아에서는 정부가 중단한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재개하라는 대법원 결정이 나와 논란이 됐다.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은 지난주 몬트세라도 카운티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수도 몬로비아를 포함한 몬트세라도 카운티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면 에볼라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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