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찾기’ 나선 호킹 박사

‘외계인 찾기’ 나선 호킹 박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5-07-22 00:08
수정 2015-07-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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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호, 10년 1억 달러 투자 합작… 55년 지지부진 프로젝트 재시동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러시아의 부호와 손잡고 외계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러시아의 인터넷기업가이자 벤처투자가인 유리 밀너와 호킹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전파 신호를 이용한 외계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 ‘브레이크스루 리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밀너가 10년간 1억 달러(약 1160억원)를 투자하며 프로젝트는 영국의 왕실 천문학자 마틴 리스가 이끈다. 호킹은 “우주 어딘가에서 어쩌면 지적인 생명체가 우리가 보낸 빛의 의미를 이해하며 보고 있을 수 있다”면서 “이보다 더 큰 의문은 없다. 지구 이외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계 생명체 탐사는 미국 과학자 프랭크 드레이크가 1960년 처음 우주에 전파 신호를 보낸 이후 55년간 이어져 왔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재정 지원이 축소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이번 밀너의 투자로 기존에 비용 문제로 전파 망원경을 1년에 24~36시간밖에 이용하지 못했던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전파 망원경을 통해 1년에 수천 시간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관측할 수 있게 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투자로 기존보다 10배 많은 천체를 관측하고 300배 빠르게 신호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07-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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