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산아제한 계속될 것”

시진핑 “中 산아제한 계속될 것”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19 10:31
수정 2016-05-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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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중국이 올해부터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시행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부의 자유의사에 따라 자녀 수를 결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제한을 풀 계획이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계획생육(산아제한)협회 제8차 전국총회에 보낸 축사에서 “중국에서 향후 상당 기간 인구 과밀, 인구가 경제사회발전에 주는 압력(부담), 인구와 자원환경 간의 긴장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계획생육이란 기본국책은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인구 문제는 ”중국이 직면한 전국(全局)적이고 장기적이며 전략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급 당 위원회와 지방정부는 산아제한이란 기본 정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대국에서 인구자원 강국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며 ”인구자원의 잠재력과 장점을 발휘해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축사는 류옌둥(劉延東) 부총리가 회의 참석자들에게 대신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말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고 인구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한 뒤, 새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향후의 중국 인구는 14억5천만 명에서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현재 수준인 13억8천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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