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찔한 항공기사고, 착륙중 랜딩기어 파손

중국서 아찔한 항공기사고, 착륙중 랜딩기어 파손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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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는 없어…사고기종은 자체생산 신저우-60

중국에서 착륙 중이던 중국의 민간여객기가 랜딩기어 파손으로 동체 앞부분을 활주로에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무원 7명과 승객 37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중국 허난(河南)성 현지신문인 대하보(大河報)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9분(현지시간)께 싱푸항공(幸福航空) 소속 타이위안(太原)발 여객기 JR1533기가 정저우(鄭州) 있는 신정(新鄭)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기체 앞부분에 설치된 랜딩기어가 부러져나갔다.

착륙에 맞춰 정확히 전개돼야 하는 랜딩기어가 비정상적으로 늦게 작동해 발생한 사고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기체가 활주로에 닿아 큰 불꽃이 발생했고 활주로를 수 ㎞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중국 항공안전당국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싱푸항공은 중항(中航)공업집단과 둥항(東航)집단이 공동 투자한 회사로 2009년 8월 여객서비스를 시작했다.

사고기종인 신저우-60은 중국이 모델 연구에서 설계, 기술, 실험 비행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60석 규모의 소형 항공기로 개발회사는 시안(西安)항공기공업유한책임공사다.

이 항공기는 동급의 외국 항공기와 비교해 가격이 3분의 2 정도 싸고 운영에 드는 직접비용도 10∼20% 낮은 것으로 알려져 2000년대 중반부터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에 수백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신저우-60 기종이 안전성과 경제성을 겸비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그동안 해외에서는 수차례 안전사고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저우-60이 착륙 시 바다로 떨어져 탑승객 27명 전원이 숨진 바 있고, 지난해 6월에도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긴급 착륙하거나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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