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가족 “보시라이 몰락, 탐욕스런 부인 탓”

보시라이 가족 “보시라이 몰락, 탐욕스런 부인 탓”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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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의 가족이 보시라이의 몰락은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탐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보시라이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시라이 가족이 구카이라이에게 적대감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동생 보시청(薄熙成)과 보샤오잉(薄小瑩)의 친구들은 “보시라이 가족은 그가 겪는 수치는 구카이라이와의 실패한 결혼 때문이며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던 보시라이가 탐욕스런 부인의 꾐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시라이의 가족은 또 보시라이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을 비롯해 구카이라이가 자신의 지인들을 보시라이에게 소개해줬으며 구카이라이가 가족으로부터 보시라이를 고립시켰다고 주장했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지난해 사형유예판결을 받고 베이징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구카이라이는 보시라이 재판에서 증언대에 설 것으로 보이지만 보시라이는 부인의 증언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시라이의 재판이 오는 23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열릴 것이란 보도와 관련, 지난 법원 측은 재판일자 확인을 거부하면서 재판이 열리기 최소 3일 전 재판일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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