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주치의 “트럼프 상태 안정적…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 갈 수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10-05 01:34
수정 2020-10-0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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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와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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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가 4일(현지시간) 월터리드 군병원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가 4일(현지시간) 월터리드 군병원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2일 이후 고열 증세 사라지고 호전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
‘에볼라 치료’ 렘데시비르 두 번 투약

코로나 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이르면 5일(현지시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진이 4일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그동안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도 경험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당시 시점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조산소 공급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 투약 사실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합병증 없이 렘데시비르 두 번째 투약을 마쳤다. 확진 이후 점차 호전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월터리드 군병원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해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받았다. 렘데시비르는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에 효능이 나타나면서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5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콘리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옹호했던 의사다. 따라서 이 약품도 사용될지 주목받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복용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 외에 미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Regn-COV2)도 투약받았다며 “병세가 중증 단계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로 저명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잠재적인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아연과 비타민D,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도 복용했다.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고자 매일 복용해 온 아스피린도 함께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0-10-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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