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비틀거리는 차, 경찰이 잡고 보니 5세 아이

고속도로 비틀거리는 차, 경찰이 잡고 보니 5세 아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06 13:45
수정 2020-05-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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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부모 차 혼자 몰다 순찰대에 적발된 美 아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트위터 캡처.
고속도로서 부모 차 혼자 몰다 순찰대에 적발된 美 아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트위터 캡처.
유타에서 캘리포니아 가려고 한 소년
“람보르기니 사러 나왔어요”
운전대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
수중에는 단돈 3달러
미국 유타주 5세 소년이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가야 한다면서 부모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날 15번 고속도로에서 이상하게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를 발견하고 도로 갓길에 멈춰 세웠다.

이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 속도로 움직였고,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하지 못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순찰대 경찰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어린아이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상태였다.

아이는 몇 살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캘리포니아주 람보르기니매장을 찾아가기 위해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부모에게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만 듣게 되자 부모 몰래 차를 몰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누나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는 누나가 잠든 틈을 타 차 열쇠를 챙겨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대략 4㎞를 운전해서 가다 순찰대에 적발된 것이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형사처벌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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