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113년 만에 다시 휘날린다, 을사늑약 후 내려졌던 태극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05-15 22:16
수정 2018-05-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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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美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개관

‘외교권 강탈’ 일제가 5弗에 매입
문화재청, 2012년 되찾아와
6년간 원형대로 고증·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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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미국 워싱턴DC에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이 완료돼 오는 22일 개관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박물관으로 개방된다. 왼쪽은 공사관 외관, 오른쪽은 내부 접견실.  워싱턴 연합뉴스
1889년 미국 워싱턴DC에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이 완료돼 오는 22일 개관식을 열고 일반인에게 박물관으로 개방된다. 왼쪽은 공사관 외관, 오른쪽은 내부 접견실.
워싱턴 연합뉴스
대한제국(1897~1910년)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복원된 모습을 드러냈다.

백악관에서 1.5㎞ 거리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은 1877년 미국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세스 펠프스의 저택으로 건립됐다.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대지 면적은 381.1㎡, 연면적은 578.83㎡다.

1882년 5월 22일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조선은 1887년 박정양을 주미공사로 파견했고, 1889년 2월부터 이번에 복원한 건물에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조선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1905년 11월 일제가 을사늑약을 통해 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박탈하기 전까지 외교 무대로 활용했다.

일제는 1910년 8월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경술국치)한 뒤 이 건물을 단돈 5달러에 매입해 팔아넘겼고, 이후 군인 휴양시설, 운수노조 사무실,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이 2012년 10월 350만 달러에 이 건물을 재매입하면서 소유권이 102년 만에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정밀 실측조사와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 지난 3월 12일 역사박물관으로 준공됐다.

건물은 최대한 당시 모습과 유사하게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공사관 개관 당시 내부 사진 2장이 미국 헌팅턴 도서관에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1층을 재현했다. 2층은 사진자료는 없었지만 규장각 문헌에 공사관 수리 내역이 적힌 목록이 발견돼 자료로 썼다.

공식 개관식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미대사관 관계자,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박정양·이상재·장봉한 등 1882년 당시 공관원들의 후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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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8-05-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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