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넘버3’ 과거 KKK 유관단체 연설 일파만파

미국 공화 ‘넘버3’ 과거 KKK 유관단체 연설 일파만파

입력 2014-12-31 07:35
수정 2014-12-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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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장악 공화, 내년초 새 회기 앞두고 악재 잇따라 FBI 출신 하원의원은 탈세 혐의 시인 후 의원직 사퇴

11·4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에 새 의회 개회를 앞두고 도덕성에 타격을 주는 악재가 잇따라 터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3인자’인 스티브 스캘리스(루이지애나) 원내총무는 12년 전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서 연설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02년 루이지애나 주 하원의원 시절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듀크가 마련한 행사에 연설자로 참석해 이들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것이다.

스캘리스는 연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이 단체 견해에 동조한다거나 이 단체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은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요지의 연설 요청이 있을 때마다 어떤 단체나 행사에 가서도 내 정견을 피력했다”고 강변했다.

민주당과 인권단체 등이 총무직 사퇴를 압박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스캘리스는 당시의 ‘유감스러운 실수’를 후회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이런 단체가 주장하는 광적인 편협성과 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인종적·종교적 관점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즉각 그를 감싸며 진화에 나섰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메일 성명에서 “10여 년 전에 스캘리스 의원이 판단 실수를 했지만, 그게 잘못됐고 부적절했다고 인정한 것은 옳다”며 “그를 원내총무로서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원내대표도 “오랜 친구로서 그가 그런 조직과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두둔했다.

그러나 스캘리스의 해명에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향력 있는 보수주의 블로거인 에릭 에릭슨은 스캘리스가 이 단체 성향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에릭슨은 “당시엔 데이비드 듀크라는 사람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도대체 이 사람이 조직한 이벤트에 연사로 나서놓고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즉각 이번 사안을 공화당을 공격하기 위한 호재로 삼고 있다.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는 성명을 통해 “스캘리스가 백인 우월주의 행사에서 KKK나 네오나치 단원들의 치어리더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고,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측은 “공화당 지도부 인사가 그런 ‘증오 단체’에 연루돼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인권단체들도 스캘리스가 공화당 원내총무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세 혐의를 인정한 공화당 소속 마이클 그림(뉴욕) 하원의원도 전날 밤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인 그림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자신이 경영해 온 레스토랑의 매출을 허위신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뉴욕 주 11선거구에서 지난달 3선 도전에 성공한 뒤 사퇴를 거부해 왔으나 탈세 사실을 시인하고 나서 베이너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상의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은 지난 1월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나고 나서 탈세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에게 “의사당 발코니에서 바닥으로 던져버리겠다”고 폭언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악재가 연이어 돌출하면서 새해 1월 6일 개회하는 114대 의회에서 각종 국내외 현안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려던 공화당 지도부도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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