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포지수’,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美 ‘공포지수’,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입력 2014-06-08 00:00
수정 2014-06-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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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도 꾸준히 회복…일각서 ‘빛 좋은 개살구’ 경고

미국의 ‘공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임으로써 경기 회복세 가속의 기대감을 더 높였다.

공포지수 하락은 고용시장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과 때를 같이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6일(현지시간) 10.73으로, 200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 한 주 5.9%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초 완화 기조 지속으로 5년여 이어져 온 주식 상승장이 연장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의 금융시장 뉴스레터 최신 분석에 의하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62.2%로 늘어나,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도 지난주 4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지난주 1.2% 상승하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지난달 21만 7천 명 늘어나 4개월째 월간 증가 인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 4월에는 28만 2천 명 증가했다. 4개월째 월간 2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00년 초 이후 처음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USA의 그레고리 다코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전반적으로 좋은 신호”라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6세 혹은 그 이상 된 미국인의 노동 참여율은 지난달 62.8%로, 197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점도 강조됐다.

회의론자들은 장기 실업 확산으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미국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경고했다. 미국의 침체 이후 저임금 노동자가 약 200만 명 늘어난 점도 이들은 상기시켰다.

정부 고용이 줄어들고 임시직이 늘어나는 점도 고용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견제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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