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외계인 시신?…전문가들 “너무 뻔하고 단순해 할말 없다”

천년 전 외계인 시신?…전문가들 “너무 뻔하고 단순해 할말 없다”

입력 2023-09-18 15:19
수정 2023-09-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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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등장한 미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계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등장한 미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1000년 된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시신이 공개되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신을 공개한 사람은 계속해 인간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한편 전문가들은 “이미 과거에도 비슷한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진 바 있다”며 일축했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70)은 로이터통신에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미라 2구를 멕시코시티에 있는 사무실에서 재차 공개했다. 마우산은 지난 12일 의회 청문회에서도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했다는 시신을 공개한 바 있다.

마우산이 탄소연대측정법으로 계산했을 때 1000년 묵었다고 주장하는 이 시신 2구는 눈, 팔, 다리가 한 쌍으로, 인간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다만 양손 손가락이 모두 3개인데다가 두개골이 영화 ‘ET’의 주인공처럼 뒤로 길쭉하게 생겨 인류로 보기 힘든 모습도 있다. 마우산은 시신 중 하나는 암컷이라면서 몸 안에 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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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하원의원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의회 하원에서 열린 외계 생명체 관련 청문회 도중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살펴보고 있다. 멕시코 의회 제공 AFP 연합뉴스
멕시코 하원의원 세르지오 구티에레스(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의회 하원에서 열린 외계 생명체 관련 청문회 도중 미라처럼 보이는 유골을 살펴보고 있다.
멕시코 의회 제공 AFP 연합뉴스
멕시코 해군 보건과학연구소 소장 호세 데 헤수스 살세 베니테스는 마우산의 주장을 의회 청문회에서부터 계속 옹호했다. 그는 “100만종이 넘는 생물과 비교한 DNA 검사를 토대로 볼 때 그 시신은 지금까지 과학이나 인간 지식으로 알려진 것이나 묘사된 것과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주장이 많은 과학자에 의해 이미 거짓으로 증명됐으며, 사기극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페루의 생물·인류학자인 엘사 토마스토-카히가오는 사기극으로 드러난 유사한 발견물을 인용하면서 그러한 주장이 아직도 공공연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에 좌절감을 표했다. 그는 “그들이 재탕, 삼탕을 계속하고 그걸 굳이 믿는 이들이 있다면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느냐”면서 “너무 뻔하고 단순해서 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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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맞을까”
“외계인 맞을까” 12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인으로 ‘미확인 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남성이 의회 청문회에서 1000년 된 비인간 존재라며 공개한 시신.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마우산이 내놓은 DNA, 탄소연대측정법 검사를 검토한 멕시코 과학자도 시신이 지구상에 있는 보통 생물체의 것이라고 추정했다.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의 과학자 훌리에타 피에로는 “지구에 없는 생명체의 화합물임을 보여주는 신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우산은 해당 검사가 의회에서 보여준 두 시신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시신 손상을 막기 위해 페루에 남아 있는 다른 시신 ‘빅토리아’를 상대로 DNA 등 검사를 했다는 것이다.

한편 페루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레슬리 우르테아가 페루 문화부 장관은 해당 시신이 어떻게 페루를 떠났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고대 유적을 페루 외부로 반출하는 데 관여한 이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우산은 “불법적인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고발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시신이 어떻게 멕시코에 도착했는지는 답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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