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14 19:48
수정 2022-04-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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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주민이 러시아의 로켓포 공격으로 초토화 된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주민이 러시아의 로켓포 공격으로 초토화 된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 보안국, 러군 통화 파일 공개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괜찮다”
“모르게만 해라…콘돔 잘 쓰고”
전쟁 중인 러시아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통화 내용 중 일부를 게시했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여성은 남자친구인 군인에게 “그래 거기서 그냥 해. 우크라이나 여성들 성폭행하라고”라는 말을 한다.

이어 여성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된다. 이해한다”고 말하며 웃는다.

남자친구인 군인이 “성폭행은 하지만 너한테 말하지는 말라고?”라고 묻자 여성은 “응, 내가 모르게만 해”라고 대답한다. 이어 이 여성은 “콘돔만 잘 써”라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면서 통화는 끝난다.

이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녹음 파일은 러시아 군인들 뿐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며 “러시아인 중 80%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서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군인의 여자친구는 “우크라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트위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서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군인의 여자친구는 “우크라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트위터
‘엄마 앞에서…’ 우크라 11세 소년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러시아 군인들의 성범죄 폭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군인이 11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14세 소녀가 러시아 군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임신했다”며 “러시아 군대는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등 잔인함의 수준이 끝이 없다. 테러리스트와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들이 폴란드 국경도시 메디카에서 줄을 서 있다. 2022.4.10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들이 폴란드 국경도시 메디카에서 줄을 서 있다. 2022.4.10 AP 연합뉴스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앞서 지난 8일에도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고, 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충격이 지나갈 때쯤 더 많은 사람이 신고할 것”이라며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전시에 벌어지는 성폭행은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 규정’이 제정된 이후 줄곧 전쟁 범죄의 한 종류로 다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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