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된 파리’ 분노의 트윗, 프랑스에 무슨 일이

‘#쓰레기가 된 파리’ 분노의 트윗, 프랑스에 무슨 일이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4-06 16:19
수정 2021-04-06 1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물에 떠다니는 더럽고 추악한 곳인가, 아니면 여전한 빛의 도시인가. 예술과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프랑스 파리가 ‘쓰레기 도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도심에 쓰레기가 가득한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된 것인데, 파리시청이 이를 ‘비방 캠페인’이라고 반박하면서 정치적 공방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책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프랑스 수도의 낭만적인 이미지와 달리, 최근 며칠간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해시태그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더러운 모습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앞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도심 곳곳을 채운 쓰레기 사진들 수천장이 공유됐다.

지난달 말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더럽고 추악한 파리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한 것이다. 시민들은 길거리에 종이박스와 매트리스, 가구 등이 널브러진 모습과 스티로폼,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하천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깨진 보도블록과 건물 벽 사진 등을 올렸다.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특히 안느 이달고 시장 등 현 정권의 무능함 때문에 도심이 방치됐다는 여론이 커지자 시청이 이를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시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비난이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환경 미화원이 청소를 하기 전에 찍은 것이거나, 아주 오래 전의 사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자가격리 인원이 늘어나며 청소 인력이 10%가량 줄었다”며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파리 역시 공공장소 규제를 놓고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해시태그를 처음 시작한 이용자가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며 “해시태그 뒤에는 그저 평범한 시민들이 있을 뿐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에서 시민들이 ‘엉망이 된 파리’(#SaccagePari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사진.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트위터 캡쳐
그럼에도 이달고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며 야당은 물론 극우정당까지 나서서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 최초의 여성 파리시장인 이달고는 사회당 소속으로 2014년 첫 당선에 이어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저번 선거에서 이달고에게 패한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은 “파리의 쇠퇴를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위생 문제를 위해 시의회가 특별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대표 마린 르 펜 역시 “이달고 시장에 의해 아름다운 수도가 타락했다. 어떤 프랑스 국민도 무관심할 수 없는 국가적 트라우마”라고 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최근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사업과 관련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설명회는 지난 17일 구의2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가칭) ‘구의2동 1구역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저층 노후주택과 다세대 주택, 경사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밀집한 해당 지역의 개선 필요성과 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박 의원은 “구의2동은 오랜 기간 주차난, 경사지 문제,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 불편이 누적된 지역”이라며 “모아타운은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기회이므로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소중하다”라며 “오늘 같은 설명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도시 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