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코로나19 걸린 임신부 사산…태아도 감염 확인

이스라엘서 코로나19 걸린 임신부 사산…태아도 감염 확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17 06:06
수정 2021-02-17 0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이미지
의료진 “태아,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에 걸린 20대 여성의 뱃속에 있던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서부 아시도드에 있는 삼손 아수타 아시도드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29세 임신부가 태동을 느껴지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았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돌입해 죽은 태아를 꺼냈다.

병원 측은 이어 여성과 죽은 태아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 25주 차였던 여성은 병원을 방문하기 나흘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감염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주 전 검사에서 여성과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은 데다, 보건당국의 방역 준칙도 철저히 지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태아가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탈 브로시 박사는 현지 매체 와이넷 뉴스에 “태반을 통해 감염된 태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병동 책임자인 요시 토빈 박사도 이런 추론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