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종합)

일본 야마가타현 규모 6.8 강진…쓰나미 주의보 발령(종합)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6-19 00:15
수정 2019-06-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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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여가구 정전…원전에는 아직 이상 없어

일본 아마가타현(혼슈) 야마가타 서북서쪽 83km 해역에서 18일 밤 10시 22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이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아마가타현(혼슈) 야마가타 서북서쪽 83km 해역에서 18일 밤 10시 22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이날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야마가타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JMA)은 18일 밤 10시 22분쯤 야마가타현 야마가타 서북서쪽 83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8.60도, 동경 139.5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분석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야마가타현과 니가타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현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으로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선 ‘진도 6약’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어렵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움직이고 쓰러지는 수준이다.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는 최대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한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에서 ‘진도 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니가타현 등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지만 현재로선 지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로선 원전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9000여가구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에선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조에쓰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에선 운전을 보류했고,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 니가타지사도 관내 모든 재래선의 운전을 보류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밀히 연대해 재해 대응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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