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우려 다시 고개…트럼프 “민주당 너무 독선적” 비난

美 셧다운 우려 다시 고개…트럼프 “민주당 너무 독선적” 비난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2-12 09:12
수정 2019-02-12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장벽협상 교착속 텍사스 국경지역 유세…행정부·백악관, 민주 책임론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셧다운 재연을 막기 위한 의회의 국경장벽 예산 협상이 지난 주말 결렬된 가운데 타협안 마련 시한(15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국가는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가 범법 외국인 체류자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건 새로운 요구다. 미쳤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들은 장벽을 위해 우리에게 자금을 주고 싶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인자, 범죄자, 마약상, 인신매매자들을 구금할 수 있는 공간도 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얼마나 나쁜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3주간의 ‘시한부 정부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이후 상·하원 양원 협의회가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구금자 수용시설 제한 등 불법 이민자 구금 정책을 놓고 협상이 교착에 빠졌다.

협의회는 주말 협상에 이어 이날까지 이견을 조율했지만 구금 시설 규모와 적정 예산을 놓고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셀비(공화·앨라배마) 위원장과 패트릭 레이히(민주·버몬트) 의원, 하원 세출위의 니타 로위(민주·뉴욕) 위원장과 케이 그레인저(공화·텍사스) 의원 등 4명이 만났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4만520개 수준인 구금 시설 내 침상을 5만2천여개로 늘려야 한다며 예산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지나친 구금에 제동을 걸기 위해 침상 수를 3만5천520개로 낮추자며 상한선 설정을 주장했다. 공화당은 구금 시설 축소에 반대하며 특히 폭력 범죄자의 경우 구금 상한선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 안 된다고 맞섰다.

ICE의 맷 앨번스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민주당은 추방될지도 모르는 이민자들을 위해 구금 시설의 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대한 공공 안전 문제다. 공공 안전보다 정치를 우선시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드 프렌즈’ 인터뷰에서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자신들의 셧다운을 갖게 될 것”이라며 협상교착에 민주당 측 책임을 부각했다.

그는 “저명하고 말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ICE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에 엄청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경지역인 엘패소에서 올해 첫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를 열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는 핵심 정책인 국경장벽 문제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행사는 작년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대규모 정치 유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지역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민주당 스타 정치인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오루어크 전 의원은 현지에서 지지자들과 행진한 뒤 트럼프 대통령 집회장과 300m 떨어진 스포츠센터에서 ‘맞불 연설’에 나선다.

AFP통신은 “그의 메시지는 대통령의 메시지와 극명한 대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zoo@yna.co.kr

(끝)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