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고무적인 첫 조치…19일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장관 초청”

EU “고무적인 첫 조치…19일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장관 초청”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07 10:08
수정 2018-03-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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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대표 “한반도 상황 업데이트하고 EU 지원방안 강구”

유럽연합(EU)은 6일 북한이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미국과 비핵화에 관한 대화를 할 의지를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인 첫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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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그러면서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이사회에 이례적으로 강경화 외교장관을 초청해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EU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EU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고무적인 뉴스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오늘 접촉을 했고,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초청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게리니 대표는 “강 장관 초청을 통해 (한반도) 현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하고,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첫번째 고무적인 조치에 대해 EU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EU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날 발표된 남북간 합의에 대해 “오늘 첫 번째 고무적인 조치가 있었다”며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강 장관을 초청한 사실을 발표했다.

EU 비회원국인 한국이 외교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로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상황에 대한 EU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북미 간 대화 성사 및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EU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군사적 방법이 아닌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채택해 이행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왔다.

강 장관은 작년 10월에 취임 후 처음으로 EU를 방문해 모게리니 대표와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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