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늘어나는 무당층…갤럽 “미국민 42% 지지정당 없어”

미국서 늘어나는 무당층…갤럽 “미국민 42% 지지정당 없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0:00
수정 2018-01-09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갤럽의 작년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42%의 응답자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2016년의 39%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4년 평균(43%)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해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평균 29%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평균 27%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통상 대선이 있는 해에는 무당층이 줄었다가 대선 다음 해에는 다시 무당층이 약간 늘어나는 게 정상적인 현상이다.

다만 이번에는 무당층이 늘어난 폭이 예년보다 더 컸던 점은 특이한 현상이다.

갤럽이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1988년 대선부터 따져보면 대선의 해와 비교해 그다음 해 무당층 비율이 3%포인트 늘어난 것은 가장 큰 증가율이다.

1988년 대선과 2000년 대선의 경우 그다음 해 무당층이 증가하지 않았고, 92년과 96년 대선은 그다음 해에 무당층이 1%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2004년 대선부터는 세 차례 연속 이듬해 무당층 증가 폭이 2%포인트를 기록하다 이번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어서 무당파의 증가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