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난사 올해 300건 넘어…‘총기규제론’ 불붙을까

미국 총기난사 올해 300건 넘어…‘총기규제론’ 불붙을까

입력 2017-11-06 10:27
수정 2017-11-06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루 한번 꼴 4명이상 사망총격 발생…민주 의원들 총기규제 강화 촉구

미국에서 올해 벌써 300건 이상의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총격이 “현대 텍사스에서 최악의 참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미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비영리단체 총기사건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서 4명 이상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은 307건 일어났다.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발생한 셈이다.

20명 이상 사망한 초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격을 포함해 지난 17개월간 3건이나 발생했다.

이날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쟁에 불을 붙이려는 시도가 잇따르는 분위기이다.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텍사스에서 총격에 영향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기도에 덧붙여 의회는 반드시 총기 폭력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은 예배당에서 사람들과 아이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며 “미국은 총기 폭력 위기에 시달리며, 의회는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블루먼솔(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지금이 상식적인 총기폭력 방지를 위한 걸음에 나설 때”라며 “의회의 공모는 끝나야 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2011년 지역구 애리조나 주에서 정치행사 도중 괴한 총격에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우리 의원들이 나라의 총기 폭력 문제에 직면할 용기를 찾기를 기도한다”며 “이것(총기 폭력)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썼다.

총기 난사 당시 기퍼즈 의원은 다행히 회복했지만, 이때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쳐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2012년 12명이 사망한 콜로라도 주 영화관 총기 난사와 같은 해 학생 20명과 교사 등 성인 6명이 사망한 코네티컷 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총기규제론자들은 총기규제를 위한 새로운 연방법률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다만 콜로라도,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주 등이 주 정부 차원에서 총기 관련 잡지와 총기 구매자에 대한 이력체크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총기규제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규제 강화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이후에도 총기 구매자 이력체크를 더욱 강화하는 총기규제 강화안이 추진됐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 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thumbnail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