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간 최소 12차례 총격”…美 20대 사이코패스 검거

“11개월간 최소 12차례 총격”…美 20대 사이코패스 검거

입력 2017-05-09 10:24
수정 2017-05-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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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피닉스서 무고한 시민들 겨냥해 ‘무차별 총격’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11개월 동안 최소 12차례에 걸쳐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총격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연쇄 총격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닉스 경찰국은 8일(현지시간) 연쇄 총격 용의자 애런 서세도(23)를 연쇄 총격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역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전했다.

서세도는 지난 2015년 8월 자신의 어머니 남자친구인 라울 로메로(당시 61세)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서세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미궁에 빠졌던 ‘연쇄 거리 총격범’이라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서세도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1개월 동안 최소 12차례에 걸쳐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총격을 받아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9명이며, 2명은 총격을 받았으나 무사히 생명을 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어머니 남자친구인 로메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쇄 총격범 서세도와는 관련이 없는 무고한 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은 이날 사건 브리핑에서 “피해자들은 가족을 방문하다가, 직장에서 집에 돌아오다가 혹은 앞마당에서 거닐거나 차 안에 있다가 서세도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연쇄 총격 사건에서 목격자들과 생존한 피해자들로부터 총격범이 날씬한 몸매를 가진 젊은 히스패닉 남성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구체적인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를 먹기도 했다.

게다가 서세도는 2015년 로메로를 살해한 권총을 전당포에 팔아넘기고 범행에 다른 권총을 사용하는 지능적인 범죄 행각을 보였다.

버스 운전기사를 했던 서세도는 적색 신호등 위반으로 사진이 찍히면서 경찰에 주목을 받아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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