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당선 축하 전화…25일 첫 회동 하기로

트럼프, 마크롱 당선 축하 전화…25일 첫 회동 하기로

입력 2017-05-09 06:06
수정 2017-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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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파리기후협약 준수할 것”…10여분간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 인사와 함께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오는 25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특히 마크롱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검토하는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인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마크롱 당선인의 승리를 거듭 축하하고, 양국이 당면한 공동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랜 우방인 프랑스와 미국 간 굳건한 협력의 역사를 언급했으며, 두 정상은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마크롱 당선인은 통화에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런스 하임 당선인 대변인이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약했으며, 이르면 금주 중 탈퇴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임 대변인은 두 정상이 대(對)테러 전쟁과 경제, 양국 현안 등을 주제로 10여 분간 환담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크롱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적이라는 프랑스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10여 분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며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마린 르펜을 지지했다는 관측을 낳았으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든 프랑스 국민이 뽑은 사람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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