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고용-물가 예상치 부응하면 3월 금리인상 적절”

옐런 “고용-물가 예상치 부응하면 3월 금리인상 적절”

입력 2017-03-04 09:16
수정 2017-03-0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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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연내 수차례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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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 경영자클럽의 오찬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예상에 부합하면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고용 목표는 대체로 달성됐으며,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이 고용과 물가가 기대대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이달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옐런 의장은 “올해는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 같다”고 말해, 연내 몇 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금리를 0∼0.25%로 낮추는 ‘제로금리’ 정책을 폈다가, 2015년 12월에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고, 지난해 12월에 0.5∼0.75%로 한 번 더 상향 조정했다.

연준은 지난 1일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오는 14∼1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으로, 이번 베이지북에 나타난 각종 지표도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시장 역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엔지니어링과 IT 등과 같은 직종에서 숙련 노동력 부족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조사 기간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임금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5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인 10일 발표될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장은 “3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지난 1월(회의)이후 경제여건이 변하지 않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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