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국무장관에 친러 석유거물 틸러슨 엑손모빌 CEO 내정

트럼프, 美 국무장관에 친러 석유거물 틸러슨 엑손모빌 CEO 내정

입력 2016-12-13 14:34
수정 2016-1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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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식 발표…의회 인준과정서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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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내정자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내정자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친(親) 러시아 성향의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낙점했다.

뉴욕타임스(NYT)등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틸러슨이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미국과 적대적인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라는 점에서 외교수장 적격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에서 자랐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오랜 기간 공화당 인사들과 친하고 가까웠지만 공직 경험은 전무하다.

틸러슨은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엑손모빌은 러시아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를 포함해 러시아와 다양한 합작사업을 해왔으며, 오바마 정부가 주도한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에도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의 ‘친정’인 공화당 일부에서까지 틸러슨의 배경과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공직 경험이 전무하다는 비판과 별개로 그가 ‘적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7년동안 인연을 이어올 정도로 각별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도우려고 러시아가 이번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린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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