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죄수 174명 교도관 죽이고 ‘무장 탈옥’

아이티서 죄수 174명 교도관 죽이고 ‘무장 탈옥’

최지숙 기자
입력 2016-10-23 18:42
수정 2016-10-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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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나…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할퀴고 지나간 아이티의 남서부 도시 ’레 카예’에서 여자 어린이 두 명이 손을 잡은 채 침수된 거리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대규모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48km 떨어진 해안 마을 아카하이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자 174명이 교도관을 살해하고 무장 탈옥했다.

아이티 법무부장관에 의하면 수감자들이 교도관 구역에 침입, 무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달아나던 죄수 1명도 담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 이 중 11명은 도주하다 붙잡혔으나 수감자들이 평소 죄수복을 입지 않았던 만큼, 민간인들 사이에 이미 섞여있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아이티에는 정원을 초과할 만큼 많은 이들이 미결수 상태로 수감돼 있다. 이 교도소에는 총 266명을 수감 중이었으며 달아난 이들이 중범죄자인지 미결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 죄수들을 쫓고 있다.

아이티는 이달 초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의 영향으로 최소 870명 이상이 사망하고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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