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시아의 美대선 개입 의혹에 “뭐든 가능하다”

오바마, 러시아의 美대선 개입 의혹에 “뭐든 가능하다”

입력 2016-07-27 10:07
수정 2016-07-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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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을 해킹하고 유출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수사국(FBI)이 DNC 해킹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문가들이 이번 해킹에 러시아를 지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우리 정부 시스템뿐만 아니라 민간 시스템도 해킹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출 동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칭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도우려 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자신이 한 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러시아 언론이 트럼프에 대해 꽤 우호적으로 보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이어 가자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이든 가능하다”(Anything‘s possible)고 짧게 답했다.

앞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22일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 1만9천252건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도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유리한 쪽으로 경선을 편파 진행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어 적지 않은 후폭풍을 몰고 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이 러시아 해킹 그룹의 소행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FBI도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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