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헤더튼 “살 빼라는 지적에 빅토리아 시크릿 그만뒀다”

톱모델 헤더튼 “살 빼라는 지적에 빅토리아 시크릿 그만뒀다”

입력 2016-04-08 13:22
수정 2016-04-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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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톱모델 겸 배우인 에린 헤더튼(27)이 세계 최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무대를 박차고 나온 이유를 뒤늦게 털어놨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헤더튼은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모토’(Motto)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2번의 쇼를 준비하는 동안 ‘살빼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내 몸에 대한 이미지가 상처를 입었다”고 빅토리아 시크릿과 공식 계약을 돌연 해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헤더튼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빅토리아 시크릿’ 연례 패션쇼 무대에 섰으며 특히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공식 계약을 맺고 이 쇼의 메인 모델(빅토리아 시크릿 에인절)로 활약했다. 지젤 번천·나오미 캠벨·케이트 모스 등 당대 최고의 모델을 배출해낸 이 무대는 세계적 모델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헤더튼은 “패션쇼에 서기 위해서는 내 몸을 내가 원하는 상태로 유지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식을 하고 하루 2차례 운동을 하는 등 내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마치 내 몸이 내게 저항하는 것처럼 느껴져 몹시 우울했다”며 “식탁 위 음식을 바라보면서 ‘먹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헤더튼은 2013년 연례 패션쇼를 마지막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에인절 자리를 내놓았다.

그는 “몸이 원하는 바에 귀 기울여보았다. 세상으로 나가, 나를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많은 여성 앞에 내 몸과 나 자신을 내보이면서 ‘이건 아주 쉽고 간단한 일이에요.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006년 모델 에이전시 ‘메릴린’(Marilyn)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한 헤더튼은 2007년 여성잡지 ‘엘르’(Elle)와 패션 일간지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가 선정한 촉망받는 여성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2013년에는 모델스닷컴(models.com)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모델 톱 25‘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유명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SI) 비키니 수영복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해더튼은 2013년 메릴린과 결별하고 세계 최대 규모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했다.

헤더튼은 시카고 교외도시 스코키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나일스 노스 고등학교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2011년 말부터 약 1년간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연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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