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카고 컵스 소유가문, 조심하는 게 좋을걸”

트럼프 “시카고 컵스 소유가문, 조심하는 게 좋을걸”

입력 2016-02-23 15:18
수정 2016-02-23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거침없는 언사를 쏟아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69)가 이번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를 소유한 부호 가문에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시카고 컵스를 소유한 리케츠 가(家)가 내 앞길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큰돈을 썼다는 소식을 들었다. 숨길 게 많으니 조심하는 게 좋을거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트럼프의 분노’가 무슬림, 멕시코 이민자, 오바마 행정부, 폭스뉴스 여성 진행자에 이어 이번엔 컵스 소유 가문을 향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컵스 공동구단주의 어머니이자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 창업주 조 리케츠(75)의 부인인 말린이 ‘안티 트럼프’ 슈퍼팩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사실을 알고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말린은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최종 승리를 막기 위한 운동을 벌이는 ‘아워 프린시플스 팩’(Our Principles PAC)에 지난달 300만 달러(약 37억 원)를 기부했다.

이 슈퍼팩은 “트럼프를 보수주의자로 간주할 수 없다”며 최근 수 주에 걸쳐 트럼프를 공격하는 선거 홍보물 등을 제작·배포했는데, 이 비용 350만 달러의 대부분이 말린 리케츠의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아워 프린시플스 팩’은 비밀리에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지난 주말 최대 기부자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슈퍼팩은 애초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를 후원하기 위해 조 리케츠가 주축이 돼 조성했으나, 워커가 작년 9월 레이스를 포기하면서 ‘안티 트럼프’로 전향했다.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이 슈퍼팩이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아이오와·뉴햄프셔·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안티 트럼프 운동을 벌이는데 약 400만 달러(50억 원)를 썼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주요 후원자인 존과 말린은 4남매를 두었는데 이 가운데 탐과 로라, 토드는 컵스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둘째 피트는 공화당 소속의 네브래스카 주지사다.

시카고 트리뷴은 트럼프가 리케츠 가족에게 무엇을 조심하라는 건지,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다는 것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리케츠 가문의 재산을 약 10억 달러(1조2천50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休)’(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15일,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개장식에서 지역 사회 도시 숲 활성화와 자연휴양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수락휴는 9800㎡ 부지에 14m 높이 트리하우스 3개동을 비롯해 18개동 25개 객실과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을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로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다음 달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9일 오후 6시에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이제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교외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쉽게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