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긴장 고조…팔레스타인인 공격에 이스라엘인 2명 사망

이-팔 긴장 고조…팔레스타인인 공격에 이스라엘인 2명 사망

입력 2015-10-04 10:07
수정 2015-10-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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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청년, 예루살렘 올드시티서 흉기 휘둘러…2세아 등 2명 부상

팔레스타인인 청년이 2일(현지시간) 밤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이스라엘 경찰 당국의 루바 삼리 대변인은 3일 이 같은 사건을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용의자 한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후 이 용의자의 이름이 사피크 할라니로 나이는 19세이며 요르단강 서안 지역 라말라 인근의 알비레흐 출신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할라니는 구시가지 골목길에서 이스라엘인 남성과 그의 아내, 두살난 아이를 흉기로 찌르고 또 다른 이스라엘인 남성도 공격했다.

피해자 가운데 남성 2명은 사망했고 여성과 어린이는 중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할라니는 또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총을 빼앗아 달아나면서 관광객과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다 경찰에 사살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이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영웅적인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인들 사이에 살인 등 폭력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전날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는 30대 이스라엘 정착민 부부가 팔레스타인인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보안 당국 관계자는 사건 직후 범인 색출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3일 새벽 나블루스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범인 검거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팔레스타인인들이 돌을 던지는 등 저항했으며, 이에 군이 실탄 사격 등으로 대응해 팔레스타인인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예루살렘에서는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안팎에서 지난달부터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청년 시위대 간의 충돌이 잇따랐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최근 현재 평화협상을 둘러싸고도 갈등을 빚고 있으며 양국 정상은 최근 유엔 총회에서도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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