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가 제2의 수에즈운하 개통을 계기로 운하 통행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집트 동북부 이스마일리아에서 열린 새 운하 개통식에 참석한 각국 외교사절단 사이에서는 이집트가 새 운하를 개통해 그 운하의 효율성은 높일 수 있지만, 대신 통행료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수에즈운하 통과 운임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 정부도 (인상 폭)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집트 경제 사정을 잘 아는 다른 외교 소식통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에즈운하를 자주 이용하는 한 대규모 해운회사 측도 운하 통행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에즈운하를 관리하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은 지난 6일 새 운하 개통식을 하기 전까지 통행료 인상에 관해 뚜렷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이는 ‘통행료 인상’ 조짐의 분위기가 새 수에즈운하 개통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퇴색시킬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수에즈운하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2km의 새 운하 개통으로 전체 193km 구간의 수에즈운하 통과시간은 18시간에서 11시간으로, 대기시간은 평균 8∼11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새 운하가 생기면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져 하루 평균 통과선박이 기존 49척에서 97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운하청은 기대했다.
수에즈운하 통과수입도 기존의 연간 53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132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란 수치도 내 놓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유럽행 유조선의 물동량 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수입이 당장 대폭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 동북부 이스마일리아에서 열린 새 운하 개통식에 참석한 각국 외교사절단 사이에서는 이집트가 새 운하를 개통해 그 운하의 효율성은 높일 수 있지만, 대신 통행료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수에즈운하 통과 운임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집트 정부도 (인상 폭)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집트 경제 사정을 잘 아는 다른 외교 소식통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에즈운하를 자주 이용하는 한 대규모 해운회사 측도 운하 통행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에즈운하를 관리하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은 지난 6일 새 운하 개통식을 하기 전까지 통행료 인상에 관해 뚜렷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이는 ‘통행료 인상’ 조짐의 분위기가 새 수에즈운하 개통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퇴색시킬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수에즈운하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2km의 새 운하 개통으로 전체 193km 구간의 수에즈운하 통과시간은 18시간에서 11시간으로, 대기시간은 평균 8∼11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새 운하가 생기면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져 하루 평균 통과선박이 기존 49척에서 97척으로 증가할 것으로 운하청은 기대했다.
수에즈운하 통과수입도 기존의 연간 53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132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란 수치도 내 놓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유럽행 유조선의 물동량 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수입이 당장 대폭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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