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사형제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인도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을 ‘올바른’ 방식 또한 없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접견한 국제사형반대위원회(ICDP)에 보낸 서한에서 “저질러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상관없이 오늘날 사형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형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이뤄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복수를 돕는 것에 가깝다”며 “국가가 정의의 이름으로 살인을 하도록 의무를 지우는 한, 사형제는 법치주의에서 실패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어떤 사형 방식을 써야 올바른지에 대해 논쟁한다”며 “다른 사람을 죽이는 데 인도주의적인 방법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사형제에 관한 교황의 이번 서한은 가톨릭의 기존 입장에 바탕을 둔 것이다. 2005년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임 시에는 현대 교정체계가 사형제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선언도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접견한 국제사형반대위원회(ICDP)에 보낸 서한에서 “저질러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상관없이 오늘날 사형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형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이뤄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복수를 돕는 것에 가깝다”며 “국가가 정의의 이름으로 살인을 하도록 의무를 지우는 한, 사형제는 법치주의에서 실패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어떤 사형 방식을 써야 올바른지에 대해 논쟁한다”며 “다른 사람을 죽이는 데 인도주의적인 방법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사형제에 관한 교황의 이번 서한은 가톨릭의 기존 입장에 바탕을 둔 것이다. 2005년 서거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임 시에는 현대 교정체계가 사형제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선언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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