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오마베가 “시간 안남았다…아베, 군위안부에 사과하라”

팔레오마베가 “시간 안남았다…아베, 군위안부에 사과하라”

입력 2015-03-11 05:05
수정 2015-03-11 05: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정계를 은퇴한 에니 팔레오마베가(72)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향해 “군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 바로 사과할 때”라고 지적했다.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의 주역 중 하나인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이날 의회 전문지인 힐(The Hill)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을 할 경우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게 마땅하고 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연설하게 될 하원 본회의장은 바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장소”라며 “특히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습격을 받은 다음 날인 1941년 12월8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그 유명한 ‘치욕의 날’(a date which will live in infamy) 연설을 행했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지난 1995년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 등을 사과한) 무라야마(村山) 담화를 재확약할 수 있다”며 “과거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설했던 곳에서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공식사과를 재확약하는 것은 미국 의회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위안부 생존자들, 그리고 아시아 주변국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는 이번 연설을 통해 위안부들을 상대로 행해진 역사적 인권유린 행위를 분명하고 명백한 방법으로 공식 인정하고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쟁포로 출신들을 비롯해 날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2차대전 참전용사들뿐만 아니라 여성인권 단체들과 한국계와 필리핀계, 대만계, 중국계 커뮤니티들이 매우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진지한 사과는 정치지도자의 진정한 행위”라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자 2013년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행사에서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아베 총리는 지금이 사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바로 그곳에서 아베 총리의 사과가 울림을 일으키기를 너무나 오래 기다려왔다”고 강조했다.

1998년부터 사모아 지역에서 의정활동을 해온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팔레오마베가 전 의원은 정계은퇴 직전인 지난해 12월 연방의회 의사록에 “26년간의 의정생활 가운데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이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이 ‘강제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표현한 위안부 문제”라고 썼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