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와 뉴욕 시 대배심의 잇따른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으로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미 사법 시스템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매사추세츠 여성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논란과 관련, “우리가 사실상 미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불균형(out of balance)하도록 허용한 것”이라면서 불기소 결정과 별개로 미 법무부가 두 흑인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전날 뉴욕시 대배심의 ‘목조르기’(chokehold)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 이후 “(뉴욕시 차원의) 조사에서 수집된 증거들에 대해 철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약속했다. 법무부는 현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퍼거슨 사태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극이 우리가 다시 하나가 돼 균형을 찾는 그런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흑백 갈등 문제로까지 비화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다분히 대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내년 1월께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매사추세츠 여성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논란과 관련, “우리가 사실상 미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불균형(out of balance)하도록 허용한 것”이라면서 불기소 결정과 별개로 미 법무부가 두 흑인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전날 뉴욕시 대배심의 ‘목조르기’(chokehold)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 이후 “(뉴욕시 차원의) 조사에서 수집된 증거들에 대해 철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약속했다. 법무부는 현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퍼거슨 사태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극이 우리가 다시 하나가 돼 균형을 찾는 그런 기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흑백 갈등 문제로까지 비화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다분히 대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많다. 그는 내년 1월께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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