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찰 구조개선 착수·보디캠 도입 확대(종합)

오바마, 경찰 구조개선 착수·보디캠 도입 확대(종합)

입력 2014-12-02 00:00
수정 2014-12-02 0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식치안활동연구TF’ 구성…미 의회에 2억6천만 달러 요청’경찰 중무장’ 폐지보다 감독강화 가닥…시민단체 등과 잇단 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퍼거슨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흑백 갈등과 경찰의 중무장 및 과응 대응 논란과 관련, 경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현대식 치안활동 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자 경찰의 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인 ‘보디캠’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퍼거슨 사태 관련 각료회의에서 3년 일정의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미 의회에 총 2억6천300만 달러(약 2천921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현대식치안활동연구TF는 찰스 램지 필라델피아 경찰국장과 법무차관보를 지낸 로리 로빈스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이끌기로 했다.

의회에 요청한 예산 가운데 7천500만 달러는 보디캠 5만여 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예산은 현대식치안활동연구TF 활동, 경찰 구조 개선, 경찰훈련 확대 등의 예산으로 투입된다.

보디캠을 도입하는 지방 정부에는 전체 비용의 50%가 지원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보디캠 도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비무장 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더 나아가 해당 경관이 대배심에 의해 불기소 결정 나면서 촉발된 퍼거슨 소요 사태가 백인 경찰과 흑인 사회 간의 ‘뿌리깊은 불신’으로 더욱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디캠은 메릴랜드 주 로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도입돼 활용 중이며, 퍼거슨 사태 이후 보디캠을 도입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 진압 경찰의 ‘군(軍) 수준 중무장’ 논란과 관련해선 남아도는 군 장비를 경찰에 공급하는 국방부의 이른바 ‘1033 프로그램’을 폐지하지는 않는 대신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브라운 사망 직후 발생한 첫 퍼거슨 소요 당시 1033 프로그램의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초점은 1033 프로그램 폐지 법안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지역 경찰에 공급된 군 장비의 안전한 사용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관련 검토보고서에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소형 화기 9만2천442자루, 야간투시경 4만4천275개, 험비 트럭 5천235대, 비행기 616대를 비롯해 군 장비 46만여 점이 경찰에 양도됐다고 밝히면서 “인권과 시민권을 보호·존중하는 경찰의 훈련 또는 군 장비의 안전한 사용에 관한 훈련이 제도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또 “이 프로그램이 많은 경우에 유용한 목적에 맞게 적용됐지만 그럼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리감독상의 일관성을 더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향후 120일 안에 1033 프로그램의 관리감독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각료회의에 이어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권운동가 등 시민단체 대표들 및 경찰 수뇌부를 비롯한 법 집행 관리들과 각각 회동을 하고 흑백갈등 해결 방안을 포함해 퍼거슨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