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래퍼 방북때 동행한 여성은 한국通 후커

[단독] 클래퍼 방북때 동행한 여성은 한국通 후커

입력 2014-11-17 00:00
수정 2014-11-1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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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공개사진서 특사 포함 확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을 구출하기 위해 방북했던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7일 평양 영빈관 회의실에서 북한 인사들과 마주 보고 섰을 때 그의 오른쪽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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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지난 9일 CNN을 통해 공개한 사진. 앨리슨 후커(맨 왼쪽) 백악관 NSC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 옆에 서 있다.  CNN 제공
북한 당국이 지난 9일 CNN을 통해 공개한 사진. 앨리슨 후커(맨 왼쪽) 백악관 NSC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 옆에 서 있다.
CNN 제공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클래퍼 국장의 이번 방북 때 백악관 관계자가 동행했고 국무부 당국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CNN을 통해 공개한 9장의 사진 가운데 한 장에 나온 클래퍼 국장 옆 여성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담당 보좌관으로, 특사단에 포함돼 갔다”고 말했다.

후커 보좌관은 지난 10여년 간 북한 정보 분석을 담당한 전문가로, 한국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미 정부가 클래퍼 국장 이름은 공개했지만 후커 보좌관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를 북한에 보낸 것은 향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만났다. 평화협정 등 ‘빅딜’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돌파구를 기대했던 그들은 실망해 나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11-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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